[얼리어답터] ‘허쉬미’(Hushme)

도서관 등의 공공장소에서는 통화를 자제해야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전화라면 어떨까요?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마저도 어려울 때, 민폐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통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색다른 헤드셋이 있습니다.

‘허쉬미’(Hushme·사진)는 사용자의 목소리가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게 막아주는 블루투스 헤드셋입니다. 보통은 밀폐형 폼팁이나 노이즈캔슬링 등의 기능으로 바깥 소음을 막아주는 게 일반적인데, 이 녀석은 그 반대죠.

꽤나 두툼한 넥밴드에 약간 돌출된 형태의 이어폰으로 이뤄져 있는 구조인데요. 통화할 때는 입을 틀어막는 희한한 모양새가 연출됩니다. 어떤 게임에 나오는 닌자 캐릭터 같기도 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무서운 인상을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확한 성능을 알 수는 없지만 일단 목소리 마스킹 효과는 꽤 있을 것 같네요.

그 외에 허쉬미는 마스킹 된 목소리를 바람 소리, 바다 소리 등 자연의 소리로 바꿔서 스피커로 출력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스타워즈 마니아를 위한 건지, 다스베이더와 R2-D2의 효과음도 보입니다. 재미를 위해 활용할 수도 있겠네요. 전용 앱을 사용하면 사운드를 직접 추가 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허쉬미의 자세한 제원이 공개되진 않았습니다. 어쨌든 자신의 목소리를 외부에 들리지 않도록 통화할 수 있다는 신박한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인데요. 해외 매체에 따르면 가격은 2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조만간 킥스타터 등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로 제품을 런칭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박세환 에디 www.earlyadop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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