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독일

독일은 역사적으로 세계대전을 두번이나 치른 나라로 독일인과의 대화 시 독일인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과거사나 정치 문제에 대한 언급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나치를 지지하거나 옹호하는 발언은 특히 삼가해야 하며, 이럴 경우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다.

독일에서는 비즈니스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이 보편화돼 있지 않으나, 부담이 없는 선물을 사전해 준비해 전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값비싼 선물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독일 기업 임직원은 10유로 이상의 선물을 받거나 식사 대접을 받을 경우 상사나 담당 부서에 보고해야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선물이 오히려 상대방을 곤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독일은 한국처럼 일괄적으로 9~18시 근무를 하지 않는다. 탄력근무를 하는 직원이 많아서 8시 전에 출근해 오후 2~3시에 퇴근하는 직원들도 상당히 많다. 즉 오후 4시 이후 약속은 성사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아울러 독일에는 비서의 권한이 막강하며, 비서를 설득하지 못하면 사장이나 부서장과의 미팅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서를 함부로 대하다가는 불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다.

독일 비즈니스 파트너와 업무상 식사 약속을 잡아야 할 때에는 가능한 한 점심시간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저녁 때는 독일인들은 대부분 가족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저녁 회식을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독일인들은 식사예절을 상당히 중요시 한다. 식사매너는 기본이라고 생각하며, 비즈니스와 관련된 상황에서는 특히 음식을 쩝쩝거린다거나, 후루룩 거리며 마시는 습관은 상대방에게 크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날씨가 음산해 감기가 빈번한 나라인 만큼 식탁에서 코를 푸는 행위는 예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또한 술이나 물을 따를 때, 잔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자료 : 코트라
- 일러스트레이션 심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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