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할랄] 유파트너스

유파트너스는 독특한 회사다. 마스크시트 전문 ODM/OEM기업임과 동시에 아트콜라보레이션 컴퍼니이기도 하다. 유파트너스는 기존의 화장품 제조공장들과는 차별화한 모습을 선보인다. 국내 대기업들의 트렌드와 수요에 기반해 창의적이고 새로운 부자재 및 콘셉트를 개발하고 새로운 원단 개발 및 수입, 가공, 신소재 및 신기술의 화장품 산업 도입 등 화장품 시장에 있어 트렌드를 앞서서 이끌어갈 만한 아이템들을 개발하는 것이 이 회사의 핵심사업이다.

운영은 더 독특하다. 2000여명의 아티스트 및 디자이너들을 보유하고, 패키지 제조에 있어서의 콜라보레이션 구조를 새롭게해 다양한 프로젝트와 브랜딩, 패키지 제작 등에 참여해 오고 있다. 즉, 1차 산업에 기반한 제조업을 3차, 4차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트렌드를 추구하고 있는 기업인 것이다.

국내외 많은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해 온 송지유 대표는 각 국가의 문화에 대해 그만큼 접할 일이 많았다. 일찍부터 해외의 파트너들로부터 할랄시장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들어 왔고 국내 산업계에서 할랄에 대한 논의가 거의 없을 때부터 관심을 가져왔다. 그런 송 대표가 할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 것은 ‘2016 할랄 수출상담회’에서였다.

당시 해외의 많은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였고 결국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계약 체결에 성공한 것이다. 말레이시아 바이어는 현장에서 단가 정보 및 최소발주량(MOQ)에 대한 부분들을 매우 적극적으로 묻고 제안했으며 말레이시아 본토로 돌아가자마자 메일을 통해 그쪽의 브랜드디자인을 적용해줄 것을 요청해 온 것이다. 유파트너스는 이후 디자인작업에 돌입해 그들과의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유파트너스에게 할랄 인증은 굳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유파트너스는 ODM 기업이므로, 자사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지 않는다면 따로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 대표는 세계 어디를 가든 통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 할랄 인증의 기준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생산하는 제품의 기준에 당연히 할랄 기준을 준수할 수 있는 정도의 제품을 만들면 문제없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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