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리티지재단과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최근 공동 발표한 ‘2003년 경제자유지수(IEF)'에 따르면 한국은 몰타, 나미비아와 함께 세계에서 52번째로 경제가 자유로운 나라로 꼽혔다.
IEF는 무역정책과 정부 개입, 외국인 투자, 암시장, 재정부담, 통화정책, 임금 및 물가, 재산권 보호, 금융, 규제 등 10개 분야 50개 항목을 1∼5점으로 구분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평균해 작성되고 있다.
헤리티지재단과 WSJ는 홍콩을 9년째 가장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국가로 선정했으며 싱가포르를 2위, 룩셈부르크와 뉴질랜드를 3위로 꼽았다.
또 아일랜드, 덴마크, 에스토니아, 미국, 호주, 영국 등이 뒤를 이었으며 대만은 27위, 일본은 35위, 중국은 127위, 러시아는 135위에 각각 올랐다.
중국은 지난해의 121위보다 더 떨어졌지만 대만은 29위에서 2계단 올랐다.
이 보고서는 홍콩 등 상위 15개국 경제를 `자유롭다'고 평가했고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56개국의 경제는 `대체로 자유롭다’ 중국을 비롯한 74개국 경제에 대해서는 `대체로 자유롭지 못하다'고 각각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