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달 12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17년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정부에 바라는 중소기업 7대 아젠다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경제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사회경제시스템이 혁신하는 것이 모든 경제주체가 공정한 기회를 갖는 바른 시장경제의 모습”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최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가진 박성택 회장은 다음과 같이 또 한번 강조했다.

“대기업 위주의 수출을 통한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은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총체적 변화가 요구되는 지금이야말로 한국의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시장경제 구조로 전환해 수출과 내수를 통한 일자리창출과 성장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박 회장의 경제구조 개편 의지는 중소기업계의 숙원이다. 단순히 중소기업에 편익과 유리한 시장 환경을 구축하자는 것이 아니라 한국경제의 장기적인 미래성장을 도모하자는 대의적인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대선이 치러지는 올해 중소기업계는 대선 주자들의 경제정책 공약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이에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중소기업이 바라는 차기 정부 경제정책 방향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4년간의 경제정책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 절반가량(52.3%)이 ‘불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만족’한다는 기업은 8.7%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사회 전반적인 중소기업 성장의 걸림돌로는 ‘대기업에 유리한 경제구조 고착화’(54.3%)를 가장 많이 꼽아, 중소기업 다수가 대기업 위주의 현경제구조 개선이 중소기업 성장에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소기업은 차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할 경제정책 방향(핵심키워드)으로 ‘내수경기 회복’(61.3%)을 우선 꼽았고, ‘일자리 창출(고용구조 개선 등)’(43.0%)에 대한 응답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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