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잡히는 할랄]㈜미미클

㈜미미클은 음식물쓰레기를 미생물·효소로 잔여물 없이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는 처리기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TV 홈쇼핑을 통해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 ‘미미’를 판매하기 시작해 1분기 만에 300대 넘게 판매하기도 했다. 가격은 68만원으로 비교적 고가의 주방가전기기 임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방송만으로 월평균 100대씩 꾸준한 판매량을 달성한 것이다. 그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

미미를 개발한 황연각 대표는 1977년 미생물 기술을 미국에서부터 처음 들여온 미생물 분야 최고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가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도시 환경 오염에 있어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또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탄생된 ‘미미’에 담긴 핵심기술은 미생물과 효소를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완전히 분해·소멸할 수 있는 바이오칩에 있다.

경기도 남양주공장에서 제조하는 바이오칩은 미생물을 배양한 참나무칩, 효소를 배양한 참나무칩 두 종류로 나뉜다. 특수한 효소가 고분자 화합물 상태의 음식물쓰레기를 저분자 화합물로 잘게 쪼개면 8종의 미생물이 이를 섭취해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한다.

이제 ‘미미’는 국내의 소비자를 넘어 세계의 가정을 공략하기 위해 나셨다. 그 첫 출발점이 되는 국가는 말레이시아. ‘2016년 대한민국 할랄수출상담회’를 통해 만난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이번에 MOU를 맺은 말레이시아는 날씨가 무덥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 더욱이 최근 환경에 대한 국가차원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미미클은 앞으로 국내에서 2만원대 가격으로 렌탈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할랄시장 공략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 돼지 축사의 분뇨나 악취를 미생물로 처리하는 기술을 통해 보다 다양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타진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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