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사장 이영순)이 민간 안전보건전문가를 활용해 산업재해에 취약한 50인 미만 사업장 14만 6000개 사업장을 선정해 방문 기술지원에 나선다.

유해 화학물질, 위험기계·기구류를 사용하는 50인 미만의 중소규모 사업장은 산업재해에 취약하나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인해 산업안전 관리 여력이 부족하다.

지난 2015년 연간 산업재해자 9만 129명 중, 50인 미만 사업장 재해자는 7만3549명으로 전체 산업재해의 80%를 차지했다.

안전보건공단은 이와 같은 산업재해 취약 사업장들의 안전보건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재해발생 현황 △재해발생 주기 △재해다발 기계기구 사용 등을 고려해 지원대상 사업장을 선정한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는 △건설업 6만개소 △제조업 4만6000개소 △근로자 건강분야 3만개소 △화학업종 1만개소 등 총 14만6000여개 사업장을 선정해 연말까지 기술지원을 실시한다. 이들 사업장에는 민간 재해예방 전문기관 206곳의 안전보건전문가 800여명이 방문해 위험성 평가기법 등을 활용한 위험요인 점검 및 발굴, 예방책을 제시한다.

안전보건표지 부착과 교육실시 사항 점검, 유해화학물질 사업장의 물질안전보건자료 비치 및 근로자 건강진단 실시, 재해다발 기계기구에 대한 안전한 작업 방법 등도 지원한다.

기술지원이 실시된 사업장 중 급박한 재해발생 위험이 있거나, 안전시설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현장은 고용노동부 및 안전보건공단과 연계해 개선을 유도한다.

기술지원이 실시된 사업장에 효과적인 기술지원이 이뤄졌는지는 공단에서 정기적으로 사업장을 방문하는 연중 모니터링이 실시 될 방침이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정부에서는 우수 안전관리 사업장에 산재보험료 감면, 작업환경개선 비용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조성에 사업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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