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 ‘페딕’(PEDIC)

땀이나 물에 젖은 물건은 곧바로 세탁하거나 말리지 않으면 각종 세균이 번식하면서 냄새와 곰팡이의 원인이 됩니다. 옷이나 수건은 세탁기를 이용해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신발처럼 자주 세탁할 수 없는 물품들은 어쩔 수 없이 잘 말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제품이 나온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자외선 살균기인 ‘페딕’(PEDIC·사진)입니다.

크기는 47x55x155mm, 무게는 120g로 아주 작고 가볍습니다. 웬만한 크기의 제품이라면 그 어디에도 넣어서 살균할 수 있겠죠. 마이크와 스피커가 연상되는 디자인은 무려 ‘2016 레드닷 어워드’ 수상작입니다.

페딕의 전원을 켜면 10초간의 사전 대기 모드를 거친 후, 푸르스름한 빛이 발사됩니다. 사전 대기 모드를 거치는 이유는 페딕이 내뿜는 UV-C(100~280㎚ 파장의 자외선)가 인체에 직접 닿을 시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사전 대기 모드 후엔 자외선 램프가 켜지면서 UV-C를 발사하는데요. 10분간 작동하고 자동으로 꺼집니다. 10분이면 살균하기엔 충분하다는 것이죠.

자외선 램프의 수명은 약 1만 시간입니다. 고장 나거나 깨지지 않는 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죠. 배터리 용량은 500mAh로 완전히 충전하는데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으며 4~50분가량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체에 해로운 UV-C를 사용하는 만큼 본래 기능인 살균 능력은 당연히 좋아야겠죠?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시험기관인 SGS에서 시험한 결과, 페딕의 살균 능력은 99.9%입니다.

땀에 젖기 쉬운 옷이나 신발, 수건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품과 같이 써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칫솔을 살균하거나 세척하기 까다로운 텀블러 등에 사용하면 유용할 것 같네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운동을 즐긴다면, 원인 모를 발냄새에 고생하고 있다면, 추운 날씨에 장갑을 매일 사용한다면, 페딕을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글 : 김민제 에디터 www.earlyadopter.co.kr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