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이 중소기업협동조합 활력회복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28일 개최된 제55회 정기총회에서 ‘협동조합 활력회복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고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해 협동조합 1000개 시대를 개막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취약한 자생력과 허약한 사업모델, 빈약한 정부정책 등 ‘구조적 3약’으로 조합의 활력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상근이사 결원율이 55%에 이르고 상근직원도 3.7명에 불과하는 등 전문인력이 부재하고 정부의 지원 정책 역시 매주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조합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중기중앙회는 지난 2년간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업종별 협동조합의 특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지원본부를 신설하고 16개 산업위원회를 구성, 조합이 관련 업계의 업무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중소기업청의 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 수립을 이끌어내고 단체표준 업무를 이관했으며, 공동사업제품의 조합추천제도를 도입, 지방계약법 시행령에 근거를 마련하는 등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을 견인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협동조합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 조합 1000개 시대를 개막하고 국내 공공조달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협동조합을 육성, 조합의 가치와 품격을 제고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를 위해 △수요 개발형 시장개척 지원 △정책인프라 구축 확대 △회원을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 정착 등 3가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중기중앙회는 세부 전략으로 국가대표 공동브랜드 개발을 지원하고 공동사업제품 조합추천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또 원부자재 공동구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단체표준 지원도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기청 내에 협동조합과를 신설해 협동조합 활성화 계획 수립 및 시책을 전담하도록 하는 등 조합 지원 정책인프라 구축 확대를 위해 정부와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중앙회는 로드맵 실천을 통해 5년 후에는 협동조합 수가 현재 925개에서 1500개로 늘어나고 평균 직원 수도 3.7명에서 8명으로 증가해 협동조합이 1만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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