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영국

무슬림, 유대인 등 종교적·민족적으로 다양한 영국사회의 특성상 특정 문화에서는 이성 간 신체접촉이 불가하므로 비즈니스 석상에서도 악수 등을 청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괜찮은지 먼저 물어보는 게 예의다.

인사를 할 때에는 날씨와 같은 흔한 주제에 대해 간단한 코멘트로 짧은 담소를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며, 사생활이나 인적 사항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영국 가정에 초대받았을 경우 와인, 꽃, 초콜릿 등을 선물한다. 양주의 경우는 취향의 차가 심한 편이어서 좋은 선물 품목은 아니다. 꽃을 선물할 때에는 되도록이면 빨간 장미, 하얀 백합이나 국화는 피하도록 한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주 5일제 근무를 하며,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5시, 점심시간은 오후 12시에서 2시 사이이다. 약속은 보통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내에 하는 것이 좋으며 약속을 하지 않고 직접 회사를 방문하는 것은 큰 결례다.

또한 부활절(3월 말~4월 중순), 여름휴가 기간(7~8월)과 크리스마스와 새해(12월 중순~1월 첫째 주)에는 약속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찬이나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과 같은 행사에 초대받을 경우에는 약속시간보다 15분 정도 늦게 도착하는 것도 예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오히려 일찍 가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 대중교통 시설이 노후한 관계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약속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외식은 레스토랑, 펍(Pub), 카페 등에서 이뤄진다. 특히 펍에서는 한국과는 달리 선 채로 이야기하면서 마시는 것이 보통이며 푸짐한 안주보다는 가볍게 땅콩이나 감자칩(칩스 혹은 크리스프스)을 선호한다.

영국에서는 신분에 따른 호칭을 제대로 부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영국인들 사이에서는 주로 이름을 부르지만, 처음부터 이름을 부르면 큰 실례이므로 상대방이 이름을 부르자는 제안을 해올 때까지 기다리도록 한다. 여왕, 주교, 장군 등과 같은 신분에 따른 호칭이 있는 경우나 공식 행사의 경우(Mr. Chair man, The Prime Minister 등) 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명함에 나와 있는 이름을 부르도록 한다.  

- 자료제공= 코트라
- 일러스트레이션 심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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