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들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IT(정보통신) 수출이 침체된 국내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11월 IT 수출·입실적(통관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은 작년동월 대비 24.7% 증가한 57억4천만달러, 수입은 12.5% 늘어난 33억3천만달러를 기록, 24억1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올렸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IT 무역수지 흑자는 8개월 연속 전월 흑자규모를 초과하는 기록을 세웠다.
IT수출은 12월에도 50억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올해 IT수출은 목표치 550억달러를 초과달성한 575억달러가 될 것으로 정통부는 전망했다.
IT수출은 지난 9월 53억9천만달러를 시작으로 10월 59억3천만달러, 11월 57억천만달러 등 3개월 연속 5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실적은 반도체 및 부분품, 이동전화 단말기, 모니터 등은 크게 증가한 반면 PC는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최근 D램 가격 하락으로 증가율은 10월의 33.6%에 비해 다소 낮아졌으나 아시아지역 수출이 30~40%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전달에 이어 2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이동전화 단말기 역시 북미지역의 cdma2000-1x 및 유럽지역의 GPRS 서비스 확산에 따른 교체수요 증가로 작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2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PC, 모니터 등 정보기기는 노트북PC가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모니터의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해 9억5천만달러에 달했고 디지털TV 등 방송기기는 185.5%나 증가한 2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실적은 최대 수출시장인 아시아지역이 본격적인 IT 수요 회복으로 작년 동월보다 27.8% 증가한 30억4천만달러에 달해 전체 IT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미국시장도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이 5억4천만달러에 달하는 등 총 12억3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유럽연합(EU)도 8억5천만달러에 이르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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