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 대상에 한국어를 추가했다. 구글, 네이버, 한글과컴퓨터 등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국내 AI 번역 시장에 뛰어든 것.

MS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자사의 AI 번역 서비스(신경망 기반 번역)가 영어·독일어·아랍어·중국어·일본어 등 10개국 언어에 이어 11번째로 한국어를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MS의 AI 번역은 웹사이트(translate.ai)에서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AI 번역은 단어에 대한 단순 직역 대신 AI가 문장 전체의 맥락을 학습해 번역하는 만큼 결과물이 종전의 통계 기반 번역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다.

AI 번역은 특히 글로벌 쇼핑몰·여행·국제 행사·게임·교육 등에 폭넓게 쓰일 수 있어 AI 분야의 핵심 성장 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MS는 한편 인간 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는 자연어 처리 AI인 ‘루이스’에서도 한국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챗봇(메신저의 대화형 AI), 미래형 검색, AI 비서 등을 만들 때 밑바탕이 되는 기술이다.

이 같은 자연어 처리 AI는 구글·아마존·네이버·카카오 등 국내외 다른 정보기술(IT) 업체들도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분야로향후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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