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인물] 이성락 BBQ 새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BBQ의 지주회사는 제너시스입니다. 제너시스의 새로운 대표로 최근 이성락(사진) 전 신한생명 사장을 선임했습니다. 치킨 브랜드의 수장으로 금융맨을 영입한 것은 이색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성락 대표의 이력을 살펴볼까요. 이 대표는 신한은행에 1985년에 입행한 뒤로 동경과 인천국제공항 지점장을 지냈습니다. 또 신한은행의 총무부장과 인사부장을 거쳐 2008년 부행장에 올랐죠. 이후에도 승진가도를 달리며 2010년 신한아이타스 사장, 2013년 신한생명 사장으로 중용이 됩니다. 총 31년간 신한은행그룹에 몸을 담은 거죠.

이성락 대표 선임 이후 프랜차이즈 업계는 놀라운 반응입니다. 금융업과 전혀 연결고리가 없는 프랜차이즈를 맡게 된 것 자체만으로 화제인 거죠. 하지만 이유와 동기가 없는 인사가 있겠습니까. BBQ는 지금 재무건전성이 조금 악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제너시스 부채비율이 2015년 기준으로 440% 정도입니다. 자회사인 제너시스비비큐는 630%입니다.

부채비율이 증가한 것은 BBQ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에 많은 돈을 썼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BBQ는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공격적인 경영을 해온 겁니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 보수적인 경영 방식, 즉 재무적 리스크를 관리할 적임자가 필요했던 거죠. 이성락 신임대표의 제1 목표는 아마도 부채비율을 낮추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일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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