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큰 주목을 받았던 웨어러블 기기의 인기가 급격하게 사그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최근 발표한 ‘2016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6세 이상 인구 웨어러블기기 보유율은 전년 0.1% 대비 1.8포인트 오른 1.9%를 기록했다.

웨어러블기기 이용자가 이용하는 주된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문자, 전화 등을 송수신’(76.0%)하는 서비스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인터넷을 통한 정보검색 기능’(34.1%) ‘심박수, 칼로리 소모량 측정 등 건강관리 기능’(28.7%) ‘이동거리, 경로 기록 기능’(2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웨어러블 기기를 스마트폰 보조 기기쯤으로 쓴다는 얘기다.

만 6세 이상 인구 10명 중 3명(29.6%)만이 향후 웨어러블기기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웨어러블기기 보유자는 10명 중 8명(80.8%)이 향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반면, 웨어러블기기를 보유하지 않은 경우 28.7%만이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웨어러블 기기는 크게 시계 형태인 스마트워치와 건강관리용 기기인 스마트밴드, 몸에 착용하거나 부착할 수 있는 기타 기기로 나뉜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웨어러블 업계 1위는 스마트밴드 제조업체인 핏비트(Fitbit)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핏비트의 우디 스칼 신규사업개발총책임자(CBO)가 이달 말 회사를 떠난다고 최근 보도했다. 지난해 4분기 회사 매출이 2015년 대비 19%나 감소하자 이에 책임을 지고 7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기로 한 것이다. 핏비트는 이미 지난달부터 전체 인력 중 6%를 감원하며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에 전 세계 웨어러블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6%를 차지해 5위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3390만대다.

샤오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포인트 늘어난 15.2%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애플은 14.1%의 점유율에서 13.6%로 소폭 하락해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6.2%의 점유율로 가민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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