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다음달 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다음달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서비스 출범 기념식을 하고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을 일반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당초 이달 안에 출범하는 게 목표였지만 최근 정국이 혼란한 것을 감안해 출범일을 다음달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2015년 11월 금융위원회에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았고, 지난해 12월 본인가를 받았다.
케이뱅크에 이어 2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금융당국에서 본인가를 받은 뒤 올해 상반기 중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란 오프라인 점포 없이 온라인과 모바일만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으로, 점포 운영비와 인건비 등이 절약되는 만큼 수수료가 싸고 예금·대출금리 면에서도 이용자에게 유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존 은행과 달리 지점이 없고 모든 업무를 인터넷과 모바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를 통해 비대면으로 처리한다.

지점과 창구 직원이 없어 인건비나 부동산 비용이 기존 은행과 비교해 획기적으로 적다. 
이렇게 절감되는 비용으로 예금 이자를 더 주고 대출 금리는 낮춰 가격 경쟁력을 통해 기존 은행과 경쟁할 계획이다.

또 음원이나 통신 데이터 등 스마트폰에서 이용 수요가 많은 디지털 콘텐츠를 이자 형태로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카드망 대신 은행망을 이용하는 직불방식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해 0%대의 수수료로 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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