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체코

체코를 방문해 직접 상담할 경우에는 미리 체코 업체가 영어로 상담이 가능한 지를 확인해야 하며, 영어로 상담이 불가능할 경우 통역을 사용해야 원만한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 약속은 2~3주 이상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해야 한다.

체코인들은 출퇴근시간이 이르기 때문에 약속시간은 오전 9시에서 12시, 오후 1시에서 3시가 가장 좋다.

일반적으로 중부유럽 사람들이 시간 개념에 투철한 편이지만 체코에서는 15분 정도 늦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비즈니스 관계에서 시간에 대한 정시성은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좌우할 중요한 측면이기 때문에 늦을 경우 사전에 전화나 메시지를 통해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업무 관련으로 빈번히 전화 연락을 시도하거나 너무 많은 메일을 자주 보내는 것은 체코 업체측에서 매우 부담스러워하므로, 전달사항은 한번에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연락하는 것이 좋다.

한국은 보통 접대라고 해 저녁 술자리를 대접하는 것이 예의라고 여긴다. 하지만 체코인들은 무엇보다 나 자신과 가족의 여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다 특히 매주 금요일 오후면 각자 가진 지방의 별장에 가족 단위로 휴가를 나선다.

따라서 체코인과 미팅을 잡고 싶다면 저녁 미팅을 피하고 상대방의 회사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함께 하면서 비즈니스 업무를 볼 것을 권한다.

비지니스 목적의 점심약속의 경우에도 체코인들은 맥주 한잔을 곁들여 마시는 경우가 많으므로 함께 한잔 주문해 분위기를 푸는 것도 좋으며 점심 메뉴에는 본 식사 전에 스프를 일상적으로 먹는데 소리내어 먹지 않도록 한다.

한국에서는 콧물이 날 경우, 화장실로 들어가 코를 푸는 것이 예의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 휴지로 코를 닦아낸다. 하지만 체코에서는 콧물이 날 경우, 코를 훌쩍훌쩍 대는 것이 더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기 때문에 코를 푼다고 해서 전혀 당황할 필요가 없다.  

- 글 : 코트라
- 일러스트레이션 심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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