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3D 프린터 등 4차 산업과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신산업 분야에서 총 17개의 국가기술자격이 신설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자격증이 발급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는 지난달 28일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산업혁명 대비 국가기술자격 개편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관련 법령 개정과 시험출제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국가기술자격증이 발급될 전망이다. 현재 국가기술자격은 기능사·산업기사 등 총 527개 자격이 운영되고 있다.

먼저 4차산업 핵심기술 분야에서는 △로봇기구개발기사 △로봇소프트웨어개발기사 △로봇제어기하드웨어개발기사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3D프린팅전문운용사 △의료정보분석사등 6개가 신설된다.

국내 로봇시장은 2014년을 기준으로 2조6000억원 규모며 최근 6년간 연평균 21%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6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3D 시장 역시 2015년 2230억원 규모에서 2019년 5082억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된다.

신재생에너지·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신설된 자격은 △연료전지에너지생산기술기사 △풍력에너지생산기술기사 △바이오의약품제조기사 등 9개다. 또 환경·안전 분야에서는 △환경위해관리기사 △방재기사 등 2개 자격이 신설된다. 앞서 가습기 살균제 사고와 같은 화학물질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취지다.

이와 함께 고용부는 산업현장의 수요가 적은 석공예기능사, 원형기능사 등의 자격은 없애기로 했다. 기존에 취득한 자격의 효력은 유지하되, 시험횟수를 축소하고 2~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자격 발급을 중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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