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지난달 29일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유통산업에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연합체 구축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유통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융합·협업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민간 표준 개발·보급 등을 위해 협력한다.

이미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증강·가상현실(AR·VR)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유통산업에 접목한 사업 형태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예컨대 미국의 아마존은 AI 플랫폼인 ‘알렉사’와 대화하며 쇼핑하는 ‘대화형 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무인 오프라인 점포인 ‘아마존고’, 드론과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 등도 내놨다.

중국의 알리바바는 올해 중국 최대 쇼핑행사인 광군제(光棍節)에서 미국 뉴욕의 메이시스 백화점을 비롯한 세계 유명 백화점을 VR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VR 쇼핑몰을 선보였다.

얼라이언스는 △AI·빅데이터 △AR·VR △표준화 등 3개 분과로 나눠 분야별 우수과제와 기업을 발굴하고 업계 공동의 사업 형태와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정만기 산업부 제1 차관은 “유통산업이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융합과 혁신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업계 공동의 노력이 새로운 사업과 시장 창출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발굴된 과제를 내년도 유통 분야 정부 예산 지원에 우선 반영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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