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를 제약했던 소비가 넉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고 중소기업들의 업황전망 역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3개월 연속 증가했던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생산이 줄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청장 유경준)이 최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1.4% 증가해 플러스로 전환하고서 3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특히 광공업생산은 컴퓨터 등에서 증가했으나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줄어 전달보다 3.4% 감소했는데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10.6% 줄어든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설비투자 역시 전달보다 8.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7월(-9.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광공업 감소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 판매 둔화와 자동차 산업 부품과 완제품 수출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일시적 감소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와 승용차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4.2%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 0.3% 줄어 감소세로 전환하고서 3개월 연속 줄었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중소기업의 업황전망 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 건강도지수’(SBHI)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4월 업황전망 중소기업 건강도지수는 91.5로 전달보다 1.5포인트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1.5포인트 내렸다.

SBHI는 100 이상이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것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반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달보다 1.9포인트 상승한 92.7, 비제조업은 14.7포인트 오른 85.0을 나타냈다. 건설업은 18.0포인트 상승한 85.6, 서비스업은 13.9포인트 상승한 84.9를 기록했다.

중기중앙회는 “미국 금리 인상 등 부정적인 대외요인에도 소비 심리 개선과 함께 수출회복세가 지속하면서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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