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에 접어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올해 급성장을 이어가고 내년에 정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글로벌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망에 따르면 D램 시장은 2016년 415억달러에서 올해 553억달러로 성장한 뒤 2018년에 578억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IHS마킷은 “D램 시장은 2016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개선되기 시작해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기록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매출도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2019년에는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러운 시장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IHS는 2019년 D램 시장이 534억달러로 감소한 뒤 2020년 538억달러, 2021년 53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HS는 낸드플래시 시장도 올해 485억달러로 전년대비 30.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2018년 492억달러까지 확대된 뒤 2019년에는 463억달러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별 점유율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46.3%로 전분기(49.1%)보다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24.2%에서 26.3%로 소폭 증가했다.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19.5%에서 20.7%로 늘어났다.

IHS마킷은 “주요 공급자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올해도 수익성은 더 오르고 내년까지 매출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의 안정적인 구도가 시장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고, 당분간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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