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백화점 및 대형마트 납품 중소기업 502개사를 대상으로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 백화점은 직매입 비율이 2.6%에 불과하고 특정매입 및 임대율이 87.9%에 이르며, 대형마트의 높은 마진율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반면 대형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행위는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 중소기업의 불공정행위를 경험한 응답이 전년도와 비교해 백화점의 경우 29.8%에서 11.1%으로 18.7%포인트 감소했고, 대형마트의 경우 15.1%에서 9.3%으로 5.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와 업계의 개선노력이 가시적인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 현황을 살펴보면 백화점들은 의류, 가전·컴퓨터 등에서 최고 43%까지 판매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 수수료는 입점업체별로 편차가 있으나 △현대백화점은 의류 부문에서 최고 43.0% △롯데백화점은 가전·컴퓨터 부문에서 최고 40.0% △신세계백화점은 패션잡화 부문에서 최고 38.0%의 판매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입점업체들은 높은 판매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방안으로 △세일 할인율만큼 유통업체 수수료율 할인감면 적용(25.7%) △업종별 동일 수수료율 적용(23.4%) △입점기업 협의회 구성·운영(21.6%) 등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마진율이 재고 리스크 등의 이유로 평균마진율과 최고마진율 모두 백화점 판매수수료보다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 마진율을 보이는 품목은 △홈플러스 69.5%(식품·건강) △이마트 66.7%(생활·주방용품) △롯데마트 50.0%(패션잡화) △하나로마트 50.0%(생활·주방용품)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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