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급술의 대명사인 마오타이(茅台)의 제조사가 세계 1위 주류회사 자리에 올랐다.

마오타이 제조사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의 시가총액이 715억달러(약 82조원)를 기록해 글로벌 주류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이는 그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던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의 시가총액 711억달러를 뛰어넘은 것이다.

디아지오는 조니워커와 스미노프 보드카 등 유명 주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북미와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주류회사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최근 반부패 운동이 시들해진 틈을 타 중국 소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다시 높아진 덕에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주력 상품인 페이톈(飛天) 라벨 가격을 지난해 매달 100위안씩 올렸지만 연 매출은 전년보다 19% 올랐고 주가도 50% 이상 급등했다.

매출의 95%를 중국 국내 시장에 기대고 있지만, 글로벌 주류 판매액 기준으로 봤을 때 마오타이 등 중국 고량주의 비중은 37.5%에 달했다. 반면 위스키의 비중은 37%에서 28%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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