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유승민 대선후보 초청강연...바른시장경제 정책제안서 전달

▲ 중소기업중앙회가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 관련 대선후보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 가운데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왼쪽부터)를 시작으로 1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14일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강연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계가 각 당 대선후보들에게 ‘바른시장경제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만들기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대선후보들도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본인의 비전과 철학을 소개하고 중소기업 공약을 발표하며 중소기업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를 비롯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지난 10일과 11일, 1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초청 강연회를 각각 개최했다.

강연회에는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과 여성기업인, 근로자, 대학생 등 700여명이 참석해 활력을 잃어가는 대한민국 경제구조를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한 간절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과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 중소기업계 대표들은 중기중앙회를 방문한 각 후보들에게 ‘바른시장경제 정책제안서’를 전달하며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구축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희망을 전했다.

박성택 회장은 각 후보들의 강연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 50년간 대한민국은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실개천에서도 용이 나올 수 있다는 미래의 기대감이 있었다”며 “이런 꿈과 희망을 동력으로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경제 기적을 이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그러나 “그동안 대기업으로 쏠린 사람과 자본이 재벌 3, 4세로 이어진 소수의 탐욕으로 얼룩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옭아매는 ‘낙수의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면서 “대기업 중심 경제를 통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은 이미 한계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각 후보들에게 “이제는 한국의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시장 경제구조’로 전환해 일자리부터 챙기는 새로운 경제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청년과 여성 그리고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들까지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경제, ‘희망의 대한민국’을 꿈꾸고 싶다”고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0일 강연에서 “중소기업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중소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적폐는 반드시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중소기업의 육성은 성장의 열매가 재벌과 대기업으로만 몰리지 않고 골고루 분배되는 ‘국민성장’의 시작”이라며 “대한민국 경제균형발전의 문을 중소기업의 활성화로 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1일 강연회에서 “중소·벤처기업과 창업이 우리의 희망”이라면서 “일자리를 만드는데 대기업 역할은 거의 없고 중소·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중소기업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중견기업을 넘어 대기업이 될 때 양질의 일자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14일 강연회에서 “혁신성장이란 중소기업 중심의 성장전략이며, 경제성장의 중심축을 재벌에서 혁신 중소기업으로 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은 중소기업이며,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중견기업으로, 건강한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바른시장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