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레미콘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성대) 등 울산 지역 레미콘업계가 일시 가동중단을 단행했다.

조합은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지난 1월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모래 채취 중단 이후 서해 EEZ 모래를 들여오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면서 “그러나 건설사들이 가격 인상을 수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레미콘업체가 더는 경영악화를 견딜 수 없어 20일부터 사흘간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울산을 비롯해 부산과 경남의 업체는 경남 통영에서 남쪽으로 70㎞가량 떨어진 남해 EEZ에서 생산되는 모래를 사용했다.

그러나 골재 채취 연장을 수산업계가 강력히 반발하는 데다,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가 이견을 보이는 등의 문제로 1월 중순 이후 남해 모래 채취가 중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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