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 ‘지니즈 세이버’(Ziniz Saviore)

소화기는 주로 구석진 곳에 위치하게 됩니다. 가정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소화기를 갖춰놓은 가정이라도 싱크대 안처럼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놓고 꺼내 놓지는 않습니다. 다른 이유보다 빨갛고 못생긴 소화기가 인테리어를 망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위급한 상황에 사용해야 하는 소화기를 정작 어디에 뒀는지도 모른다면 큰 문제입니다. 물론 목적이 확실한 소화기에서 디자인을 얘기하는 게 맞지 않을 수 있는데요. 보기에 좋다면 잘 보이는 곳에 꺼내 놓을 테고, 위급한 상황에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지니즈 세이버’(Ziniz Saviore·사진)처럼 말이죠.

지니즈 세이버에서 기존 소화기의 모습은 전혀 발견할 수 없습니다. 금속 재질의 원통이 스프레이처럼 생겼는데요, 스프레이 방식이 소화기입니다. 무게도 700g 정도에 불과해 어린 아이들도 손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네오디뮴 자석으로 된 브라켓이 있어 벽에 부착해놓고 쉽게 끼어 넣거나 뺄 수 있습니다.

320cc 용량으로 큰 화재 진압은 어렵지만, 집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작은 불은 충분합니다. 하나로 부족하면 여러개를 벽에 부착해놓으면 되겠죠. 또한 독성이 없는 소화재를 사용해 집안 어디에서나 사용해도 안전합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적합한 지니즈 세이버는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3980달러입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불이 나지 않길 바라야겠습니다.

- 글 : 신언재 에디터 www.earlyadop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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