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모로코

모로코는 국민의 대다수가 이슬람 신도이면서 음주 등 서구식 생활방식에 관대한 동시에 내륙농촌지역은 원주민인 베르베르 족의 유목생활 양식을 아직도 고수하고 있다.

이런 복합적 성격으로 인해 외부 문화를 적극 수용하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고유의 종교(이슬람)에 대한 깊은 믿음을 간직하고 있다.

모로코의 공식 언어는 아랍어이지만, 경제, 법률 언어는 아직도 프랑스어가 사용되고 있다. 정부입찰, 분쟁해결, 금융조달 등 상관행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차용해 사용하고 있어서, 프랑스어를 기반으로 한 시장 및 사업 조사가 유용한 실정이다.

모로코인으로부터 저녁 초대를 받을 경우 부인 또는 딸과 동석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때 외모를 언급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남녀관계에 대해 보수적이어서 자칫 비정상적인 관심을 표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이슬람 국가이므로 돼지고기는 금기시 되고 있다.

모로코인은 선물 받는 것을 좋아하며, 오랫동안 기억하며 좋은 인상을 간직하는 성향을 보인다. 초면에는 한국적인 전통공예품, 인삼제품을 비롯해 전자앨범, 저장매체 등 한국의 우수한 IT제품 등이 적당하다.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특정인의 의견에 즉각적이고 분명하게 반대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모로코 사람들은 자존심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공공연한 비난은 비즈니스 관계를 크게 훼손한다. 

모로코를 방문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시기로는 라마단 기간, 여름휴가 기간, 희생절, 연말연시 등으로 많은 회사들이 문을 닫거나 단축근무를 실시한다. 특히 1개월간 계속되는 라마단 기간 중에는 대다수 회사들이 단축근무를 하며 중요한 구매결정을 뒤로 미루는 경향이 강하므로 가능하면 이 기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이슬람 국가가 금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것과는 다르게 모로코는 서구 관습을 따라 토요일과 일요일이 공휴일이다. 

- 글 : 코트라
- 일러스트레이션 심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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