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이슈]CJ 오너들에 쏠린 눈

 

CJ그룹의 이재현 회장(사진 위). 여러 구설수 속에서 그의 복귀 시점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빠르면 6월 안에 복귀한다는 조기등판설도 나옵니다. 3월 초에 치료를 위해 미국을 떠난 이 회장은 이번 대선이 치러지고 나면 경영일선에 나선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CJ그룹의 문화콘텐츠를 총괄했던 이미경 부회장(아래)의 복귀 시점도 관심사입니다. 이 부회장은 2014년 9월에 전격적으로 경영에서 물러났죠. 2년간 CJ그룹은 오너 경영의 공백기였습니다.

CJ 오너가의 복귀 시점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 중에 하나는 올해 5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계획이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투자라는 것이 시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결정하고 판단할 오너가 필요한 때라는 겁니다.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중에 누가 먼저 복귀할지에 대해서도 여러 설이 나옵니다. 이 회장의 경우 지병이 완치가 안되는 질병이라 미국에서 요양과 치료기간이 상당히 걸릴 거란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경 부회장이 먼저 복귀해 CJ그룹에 당면한 문화 콘텐츠 사업을 밀어붙인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미경 부회장의 역할이 지금 CJ에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 부회장이야말로 CJ그룹이 식품사업에서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도약하는 데에 혁신적인 능력을 보여준 리더였죠. 1995년부터 문화사업에 나서면서 CJ그룹의 영화, 방송, 음악 등 굵직한 기둥을 세우게 됩니다. CJ E&M과 CJ CGV이 CJ그룹의 향후 20년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 계열사이죠.

또 다른 시장의 풍문으로는 이미경 부회장이 복귀를 더 늦출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2년의 공백기 동안 CJ그룹은 이재현 회장 체제의 전문경영인으로 꾸려져 운영돼 왔습니다. 김성수 CJ E&M 대표는 2011년부터, 서정 CJ CGV 대표는 2012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죠. 아무튼 재계에서 이러한 여러 소문들이 나도는 걸 보면 확실히 올해 CJ그룹의 경영체제에 변화가 오긴 올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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