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이슈] 롯데마트 양평점 오픈

롯데마트가 최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양평점을 오픈한다고 밝혔지요. 서울 양평점은 서울에 문을 여는 13번째 롯데마트가 됩니다. 규모가 상당하다고 하는데요. 단독매장으로 약 3000평 정도의 면적을 갖추고 있습니다.

양평점 주변은 그야말로 유통 공룡들의 전쟁터라고 할만 합니다. 양평점을 기준으로 100m 거리에는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가, 또 1.5km 안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빅마켓 등이 둘러싸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경 3km 안에는 또 다른 대형마트와 할인점이 총 9개나 됩니다.

왜 롯데마트는 이토록 치열한 경쟁 지역에 신규 출점을 한 걸까요. 이유는 점포를 내면 수익이 남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영등포구 양평동, 당산동, 문래동 거주자 가운데 유독 20~30대 인구 비중이 높다고 합니다. 소비력이 가장 왕성한 연령층 덕분에 자동차로 1, 2분 사이에 경쟁 마트들이 즐비하게 있다고 해도 장사가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사실 유통 공룡들에게 서울은 어디에 점포를 내놓아도 적자는 보지 않는다는 통설이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무작정 대형마트를 오픈한다고 사람이 몰리지는 않겠죠. 롯데마트 양평점은 컨셉이 있습니다. ‘어반포레스트’(Urban4rest)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는 도심 속에 휴식 공간을 주겠다는 건데요.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각 층마다 자연·휴식·힐링에 초점을 맞춘 아이템이 무궁무진합니다.

서울 서남부상권인 영등포 양평동. 대형마트들이 서로 가격경쟁에 몰두하는 동안 롯데마트처럼 새로운 컨셉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변신을 꾀하는 모습도 있다는 겁니다. 유통 비즈니스가 단순해 보여도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해야 하는 건 필수요소라고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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