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3.5인치였던 스마트폰 화면이 매년 0.1인치씩 커져 2019년에는 평균 5.5인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패널의 평균 사이즈는 2015년 5.1인치에서 2016년 5.2인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5.3인치, 내년에는 5.4인치, 2019년에는 5.5인치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평균 사이즈는 2015년 5.2인치에서 2019년 5.7인치로 0.5인치 확대될 전망이다.

화면 크기의 확대와 함께 QHD 이상 초고해상도 스마트폰도 2015년 1억400만대에서 2016년 1억1500만대, 2017년 2억300만대, 2018년 3억1400만대, 2019년 4억800만대로 매년 1억대 가량씩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중 초고해상도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은 2015년 8600만대에서 2019년 3억7300만대로 네배 넘게 늘어나지만,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은 2015년 1800만대에서 2019년 3500만대로 2배 가까이 확대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년 뒤에는 LCD를 사용하는 초고화질 스마트폰 수가 OLED의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드는 셈이다.

이런 추세는 OLED 패널이 LCD에 비해 베젤(화면 테두리)을 줄이기가 쉽고 전력소비가 적어 대화면, 고해상도에 유리하다는 점 때문에 비롯되는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전 세계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은 지난해 333억8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시장에서 134억3300만 달러 매출로 점유율 40.2%를 기록했고, 재팬디스플레이(57억6800만달러·17.3%), LG디스플레이(46억2100만달러·13.8%)가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고해상도의 대화면 패널 시장 확대는 스마트폰 이용이 이미지 중심에서 동영상 중심으로 옮겨가고, 고화질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이동통신기술의 발달로 데이터 전송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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