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아랍에미리트(UAE)

아랍에미리트(UAE) 자국민의 경우 절대 다수가 이슬람교도 이기 때문에 종교적인 부분과 관련된 결례를 범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에티켓이다.

이슬람에 관한 부정적인 이야기나 비하적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특히 여성들에게 성적인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절대 삼가야 한다.

또한 통치권자에 대한 존경심이 높고 이에 대한 비하 발언은 처벌의 대상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함부로 통치자와 정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외국인의 경우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유럽, 미주, 아프리카 등 매우 다양한 지역 출신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첫만남에서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나, 취미생활에 관련된 제품, 전통공예품 등은 좋은 예다. 부인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큰 결례가 되니 주의하도록 한다.

아랍인 비즈니스 파트너의 사무실에서 만날 경우 커피와 다과를 대접하는데 이는 손님을 접대하는 아랍 문화(Arabian Hospitality)를 나타내기에 거절하지 않는 것이 좋다. 커피는 두잔 정도가 기본이며 더 이상 원하지 않을 경우 빈 잔을 흔들어 이를 표시하도록 한다.

미팅 도중 흐름이 끊기는 것은 흔한 일이다. 전화를 받거나 이메일과 문자를 확인하기도 하고, 중간에 다른 사람이 들어와 인사를 하고 미팅과 관련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문화적으로 용인되는 일이다.

또한 가족을 최우선시 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회의 중이라도 가족을 돌볼 상황이 생기면 두번 생각하지도 않고 자리를 나선다. 보통 안건의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은 매우 오랜 기간이 걸리는데 이는 준비와 결정의 과정에 서두르지 않는 문화적 특성 때문이다.

걸프국가의 평일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이며 금요일과 토요일은 휴일이다. 정부기관은 해가 강한 낮 시간을 피해 일과를 마무리하기 위해 근무시작이 이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기업의 경우 근무시간이 유연한 편이지만 UAE는 노동법 상에 명기된 최대 근무시간 8시간(라마단 중 6시간)을 준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 아랍권 국가와 다른 휴일로 오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일부 글로벌기업을 중심으로 토요일 대신 일요일을 휴무로 지정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 할 필요가 있다.

- 글 : 코트라
- 일러스트레이션 심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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