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분야 무역흑자 규모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제차 수입 시장은 커지는 반면 국내 완성차 수출은 주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에 따르면 우리나라 올해 1분기(1~3월) 자동차부품 무역흑자 규모는 47억4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올해 자동차부품 수출은 61억99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0.8%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수입 규모는 14억5300만달러로 작년보다 12.6%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014년 279억770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자동차부품 수입액은 최근 크게 늘고 있다. 2015년 51억100만달러로 전년보다 3.8% 줄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이후 작년 수입액은 55억3500만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8.5% 증가했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해마다 감소했다. 2014년 226억74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15년 217억600만달러, 2016년 200억3000만달러로 내려앉았다. 문병기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최근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은 규모가 커지면서 관련 부품 수입이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판매 시장은 정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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