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불법복제물 시장이 지난해 눈에 띄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윤태용)이 공개한 ‘2017 저작권 보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국내 불법복제물 시장 규모는 4229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커진 것으로 추산됐다.

2011년 4220억원에서 2012년 3055억원 감소했다가 2013년 3728억원, 2014년 3629억원, 2015년 3672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불법복제물 유통량은 23억8094만개로 전년(20억8857만개)에 비해 14.0% 늘어났다. 콘텐츠별 불법복제물 시장 규모는 출판이 1726억원(40.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음악 1470억원(34.8%), 영화 488억원(11.5%), 방송 292억원(6.9%), 게임 253억원(6.0%) 순이었다.

지난해 불법 복제물 이용 경험률은 42.4%로 전년(38.4%)보다 4.0%포인트 높아졌으며, 약 1692만명이 불법복제물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불법복제물이 합법저작물 시장에 미치는 잠재적 침해율은 12.9%로 전년(13.6%)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합법저작물 시장 침해율은 첫 조사를 시작한 2008년 22.3%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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