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2962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증가했다.

특히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20피트짜리 기준 176만7000개로 지난해보다 11.5% 늘었다. 부산항 물동량이 월 단위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15년 2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한진해운 부도사태 여파로 지난해 8월부터 계속 감소세를 보였던 부산항 환적화물은 올 3월 증가세로 돌아섰고, 4월에는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지난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4월 수출입화물은 1억795만톤, 연안화물은 2167만톤을 차지했다.

전국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4월보다 8.9% 증가한 234만6000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를 기록했고, 비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8874만톤으로 4.0% 증가했다.

4월 컨테이너 물동량을 보면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10.5%, 환적물동량은 6.8% 늘었다.

환적이란 컨테이너가 최종 목적지로 가기 전 중간 항구에서 다른 배에 옮겨 싣는 것을 말한다.

4월 부산항의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은 88만6000 TEU로 지난해보다 11.5% 늘었고, 환적 물동량은 88만TEU로 11.4% 늘었다. 부산항의 3월 환적 물동량은 지난해 대비 5.5% 증가했다.

한편 4월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을 항구별로 보면 대산항은 이란 등 중동에서 원유수입, 석유정제품 수출물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16.3% 물동량이 늘었다.

광양항은 철강재 생산에 필요한 광석수입 및 여수석유화학단지에서 수입한 석유정제품 증가로 지난해보다 10.0% 증가했다.

반면 포항항은 철강재 생산에 필요한 광석 수입물량, 철재의 연안운송물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19.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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