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할랄비즈 포럼'개최...진출 방안 모색

▲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할랄시장 진출 활성화를 돕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할랄비즈 중소기업 포럼’이 지난 26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중소기업계가 시장규모가 2조달러에 달하는 할랄시장으로의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주요국 동향을 점검했다. 할랄이란 이슬람율법(샤리아·Shari′a)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 26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17 할랄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 방향 및 주요국 동향’이라는 주제로 ‘제7회 할랄비즈(Halal-Biz) 중소기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장, 전지수 농림수산식품부 수출진흥과 사무관, 김형준 강원대학교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해 ‘할랄시장 진출 지원 관련 정부 정책 및 주요 할랄시장 동향’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참가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농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유망상품 발굴 △새로운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수출플랫폼 개척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미개척 시장 진출 지원 등 다각적인 농식품 수출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오승용 한국식품연구원 센터장은 “해외 인증식품 정보제공 시스템을 통해 할랄·코셔 원부재료, 식품첨가물 정보 수집 및 데이터베이스(DB)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신시장 동향 리포트’ 등을 발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권오상 식품약품안전처 과장은 할랄화장품 지원을 위한 △할랄화장품 인증지원 교육 △할랄 화장품 인증 컨설팅 사업 등에 대한 지원사항을 발표했고, 이용우 한국산업기술시험연구원 센터장은 할랄인증 지원을 받기 위한 절차와 방법, 해외인증 컨설팅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주요 할랄시장 동향과 관련, 구기연 서울대학교 연구원은 중동 수출유망품목으로 주방도구, 화장품, 미용기구, 미세먼지 방지마스크, 유아용품, 문구류 등을 제시했다.

특히 구 연구원은 “이란 진출 시 좋은 에이전트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빈부격차가 심하고 부족마다 다양한 색채를 가진 국가이기 때문에 계층별 소비자 타킷 분석 후 마케팅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준 강원대학교 교수는 “인도네시아는 할랄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고 인도네시아에서 유통되는 모든 제품은 할랄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할랄제품 보장법’이 2014년 제정돼 2019년부터 적용 예정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진출 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여두 포럼 위원장은 “전 세계 18억명에 이르고 시장규모가 2조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신시장인 할랄시장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사업과  주요국에 대한 최근 할랄시장 정보를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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