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창업과 중소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진표 위원장은 지난 24일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경제2분과 중소기업청 업무보고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창업 활성화로 상속자의 나라를 창업자의 나라로 바꾸자”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대기업 100개 중 80개는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것”이라면서 “상속자의 나라로 우리 경제가 노쇠해졌다는 평가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반면 미국은 100개 가운데 65개가 창업기업이고 중국, 일본도 우리보다 월등히 많은 숫자가 창업기업”이라면서 “상속자의 나라에서 창업자의 나라로 바꿔 경제에 젊은 피를 수혈해야 젊은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경제의 고용유발계수나 생산성이 떨어지고 성장해도 고용이 늘지 않는 것은 중소기업이 제대로 동반 성장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면서 “중소기업이 결국 혁신형 투자로 생산성을 높여야 일자리가 늘어나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기업부 승격에 맞춰 중기청 직원들이 국민 기대에 걸맞게 변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중기청이 기존 틀을 그대로 둔 채 부처로만 바뀌면 우리 중소기업 정책이 국민 기대에 부합할 수 있겠느냐”며 “전문가들이 ‘중기청 공무원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 분야를 담당하는 이개호 경제2분과 위원장 역시 “정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일자리 창출”이라면서 “중소·벤처기업은 일자리의 보고이므로 중소기업 정책 판단 기준을 일자리 창출에 두고 일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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