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서 만나는 초록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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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에서 만나는 초록 세상
  • 한국관광공사
  • 호수 2122
  • 승인 2017.06.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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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십리대숲

하늘을 찌를 듯이 곧게 뻗은 대나무가 무성한 숲을 이뤘다. 날이 아무리 더워도 대숲에만 들어서면 금세 서늘한 기운이 몸을 감싼다. 

태화강 십리대숲은 울산 시민이 사랑하는 도심 속 쉼터다. 대숲 한가운데 산책로가 있고 죽림욕장에는 평상을 놓아 가족, 친구와 함께 걷거나 홀로 사색을 즐기기 좋다.

십리대숲은 태화강을 따라 구 삼호교에서 태화루 아래 용금소까지 10리(약 4km)에 걸쳐 있다. 십리대숲이라는 명칭이 여기에서 유래했다. 이곳에 언제부터 대나무 숲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다만 1749년 울산 최초의 읍지인 ‘학성지’에 ‘오산 만회정 주위에 일정 면적의 대밭이 있었다’는 기록으로 볼 때 그 전부터 태화강 변에 대나무가 자생한 것으로 짐작한다.

십리대숲의 양 끝 지점은 각각 구 삼호교와 태화루다. 구 삼호교는 1924년 태화강에 건설된 울산 지역 최초의 근대식 철근 콘크리트 교량이다. 등록문화재 104호로 지정됐으며, 신 삼호교가 개통한 뒤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십리대숲과 구 삼호교 사이에는 음식점이 즐비한 십리대숲 먹거리 단지가 조성돼 있다.

태화루는 신라 선덕여왕 때 태화사의 누각으로 건립됐다.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불렸는데,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지난 2014년 복원했다. 바람이 솔솔 부는 누각에 앉아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멀리 십리대밭교를 바라보며 쉬어 가기 적당하다. 보행자 전용 교량인 십리대밭교는 조명이 들어오는 밤이면 더욱 아름답다.

십리대숲 전체를 조망하고 싶다면 강 건너편 태화강전망대에 올라보자. 본래 있던 취수탑에 건물을 올려 4층 높이 전망대로 만들었다. 전망대와 십리대밭을 오가는 나룻배도 여기에서 탈 수 있다.

총 길이 47.54km에 이르는 태화강은 울산을 동서로 가로질러 동해로 빠져나간다.
태화강 건너편에는 삼호대숲이 있다. 십리대숲이 사람을 위한 공간이라면, 삼호대숲은 철새들의 보금자리다. 4월이면 백로 8000여마리가 이곳에 날아와 번식하고 10월에 동남아시아로 떠난다. 그 빈자리는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가 채운다. 사람과 자연이 어울려 살아가는 강의 풍경이다. 

■여행정보
울산광역시청 관광진흥과 052-229-3853
울산종합관광안내소 052-229-6350~3

숙박
 - 경원비즈모텔 : 울산시 동구 녹수7길, 052-233-2000, www.e-hotel.co.kr
 - 신라스테이 울산 : 울산시 남구 삼산로, 052-901-9000, www.shillastay.com/ulsan
 - 롯데시티호텔 울산 : 울산시 남구 삼산로, 052-990-1000, www.lottehotel.com/city/ulsan/ko
 - 올림피아호텔 : 울산시 남구 문수로483번길, 052-271-8401, www.hotel-olympia.co.kr

식당
함양집(052-275-6947)은 유기그릇에 나오는 육회비빔밥과 한우물회로 유명한 오래된 노포다. 대숲에서 20여 분 거리의 울주군 청량면사무소 인근 효정밥상(052-227-4995)은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게장정식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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