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 필요한 건 오뚜기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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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 필요한 건 오뚜기 DNA
  • 중소기업뉴스팀
  • 호수 2122
  • 승인 2017.06.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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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택 - 대진실업(주) 대표이사

우리나라 중소기업 창업에 대한 인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1위인 스웨덴은 성인의 약 70%가 창업 기회를 긍정적으로 봤으나 한국과 일본은 이 비율이 20%도 채 되지 않는다.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그리스, 일본, 이스라엘이 차례로 1~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7위로 응답자 중 40%는 실패 우려로 창업이 꺼려진다고 답했다.

창업은 남과 다른 생각으로 앞서가는 전략을 펼치면서 남과 다른 일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창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남이 가보지 않은 길을 좌절, 슬픔, 고통과 함께 간다.

창업은 칠전팔기(七顚八起)가 아니라 아홉번 실패한 후 성공하는 확률 10% 남짓 되는 구전십기의 성공가능성에 도전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도전했지만 넘어지고 그리고 다시 일어나는 오기와 배짱과 두둑한 뱃심이 몸에 배어야 한다.

성취감을 맛보기 위해 실패에 굴하지 않고 오뚜기처럼 일어나 분투노력하는 패기가 성공의 횃불을 쥐어준다. 창업이 위험을 감수하는 도전정신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할 때 2000번의 실험 끝에 성공했다고 한다. 에디슨은 실패를 실패로 보지 않고 2000번의 단계를 거쳐 전구를 발명했다고 말했다.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새로운 혁신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다. 고난을 극복하고 성공한 이들의 삶을 들어보면 실패를 할 때 오는 좌절이 항상 똑같은 슬픔과 고통을 안기지는 않는다고 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을 일군 창업자의 성공담보다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창업해 성공한 이들에 더 열광한다. 우리나라와 기업문화, 풍토가 다른데도 실리콘밸리를 익히고 이들을 따라하는 이유가 뭘까?

실리콘밸리의 핵심 성공 요인에는 우리나라에 없는 DNA가 있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을 더 크게 성공하게 만드는 토양이 아니라 실패한 사람을 어떻게 관리하고 도우는 지에 관심을 가지는 창업문화가 있다. 실패자산을 사회적으로 어떻게 활용해 창업에 관심을 가지는 모두의 교훈으로 만드는가에 배려를 쏟는 관용문화가 있다.

우리나라의 젊은이는 독립심, 호기심, 모험심이 많다. 이들에게 실리콘밸리처럼 성실하고 도덕적인 실패를 용인하는데 관대하고 남이 가보지 않은 좌절, 슬픔, 고통을 함께할 동반자, 이들을 격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새로운 기회를 줘 도전할 수 있고 혁신, 창조를 맛볼 수 있도록 길을 터 줘야한다. 젊음과 두뇌를 밑천으로 삼아 전력 질주하는 이들이 꿈을 이루고 성취감에서 오는 희열을 함성으로 터져 나오게 해야 한다.

우리나라 기성세대는 전쟁을 치룬 허허벌판에서 천연자원도 지식자원도 없이 오로지 강인한 정신력에 기댄 노력으로 해외 유수 선진기업을 차례차례 꺾은 경험이 있다. 아주 낮은 성공확률에도 절박한 심정으로 도전해 성취했다.

이 정신을 젊은이와 소통하고 공유해야 한다. 창업하려는 젊은이가 현실을 제대로 배우고 충분히 준비해서 사업의 기본을 다지는 능력을 키우게 오뚜기 정신의 경험과 지혜를 물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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