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업계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에 힘입어 농기계수출이 크게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윤여두)이 최근 집계한 농기계 수출실적에 따르면 작년 3·4분기 현재 총 1억588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9697만달러보다 6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한해 동안의 수출액 1억4754만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주요 수출기종별로는 수출주력기종인 트랙터의 경우 1만4911대에 8870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7% 증가해 전체 수출액의 56%를 차지했다. 또 콤바인은 2만1562대에 907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전년보다 81.7%나 늘었다.
이와함께 부속작업기도 트랙터 수출호조에 힘입어 1만7336대 291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트랙터 엔진류도 166만달러로 전년대비 94.8%가 늘었다. 그러나 이앙기·농산물건조기·예취기·소농기구 등은 줄었다.
수출국별로는 미국(8189만달러), 중국(2025만달러), 일본(1085만달러), 호주(536만달러) 등 순으로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늘었다.
농기계조합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는 내수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업계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의 결과”라며 “이처럼 수출호조세가 지속될 경우 사상 처음으로 총수출액이 2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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