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이슈] 미세먼지 대책 여파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몇몇 대기업들의 희비는 교차하게 될 걸로 보입니다. 우선 정부는 이달 말까지 수송용에너지 상대가격 연구용역 보고서와 LPG연료 사용제한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 연구용역은 한마디로 미세먼지 감축정책을 위한 연구자료들이 될 겁니다.

특히 새로 취임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경유세 인상 검토를 제시했습니다. 정부는 또한 저공해 차량인 LPG차를 일반인에게도 구매할 길을 열어줄 모양입니다. LPG차는 경유차와 비교하면 미세먼지, 질소산화 배출량이 훨씬 적은 친환경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죠.

이런 미세먼지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적용되면, SK이노베이션은 큰 영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석유제품시장의 1위 기업입니다. 전체 시장의 32%를 차지하고 있죠. SK이노베이션이 판매하는 국내 경유 제품은 거의 자동차 연료로 들어갑니다. 지난해 경유 판매로만 4조원의 매출을 올렸었죠. 정부가 경유 소비를 줄이게 된다면 그만큼 매출이 쪼그라들 게 분명합니다.

상대적으로 실적반등을 꾀할 수 있는 기업은 SK가스입니다. SK가스는 LPG공급에 있어 국내 시장점유율 1위죠. 그간 수송용LPG의 판매 부진으로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LPG차 등록대수가 2010년 246만여대로 최고점을 찍고 나서 지난해 217만대까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LPG차 판매규제를 완화하게 되면 SK가스의 LPG 판매량은 날개 돋친 듯 승승장구할 걸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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