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4차 중기혁신생태계확산위원회’에서 김광두 위원장(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오른쪽 세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 구인난을 해소하려면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완화하고 중소기업 장기재직자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중소기업 혁신생태계확산위원회(공동위원장 박성택·김광두)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박성택·김광두(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위원장을 비롯한 30여명의 위원과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혁신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일자리 문제의 해답은 중소기업으로 일자리 창출 혁신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세종 원장은 취업계수(2000년 25.8명 → 2015년 17.7명)와 인력 유휴화율(2008년 2.9% → 2015년 6.4%), 청년니트(NEET) (2015년 156만4000명) 등의 수치를 제시하며 노동시장 환경이 점점 더 척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취업계수는 산출액 10억원의 생산에 직접 필요한 취업자 수이고 인력 유휴화율은 생산가능인구 중 노동시장에 진입했거나 진입할 의사가 있으나 활용되고 있지 못한 인구 비율이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청년층이 중소기업을 회피한다는 것”이라며 “2015년 증가한 일자리 48만6000개 가운데 절반 이상인 27만4000개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창출했지만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선호도는 5.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청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사내벤처, 스핀오프 등을 활용한 창업 활성화 △기업규모 확대에 인센티브 강화 △재도전 및 재창업 활성화 △기업규모 확대에 인센티브 강화 △재도전 및 재창업 활성화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완화 △중소기업 장기재직자 인센티브 강화 △구직자에 ‘우수 중소기업 DB’ 활용한 정보 제공 △중소기업 인식 개선 등 7대 정책과제를 제언했다.

이날 함께 발표에 나선 모영일 이마켓플레이스 대표는 “산학협력 연수, 병역 특례 채용,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참가, 청년내일채움공제 시행 등 다양한 고용 노력을 하고 있으나 구인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고용지원제도 개선책으로 채용지원사업 운영 방식을 선채용 후지원 방식으로 변경하고 중소기업 장기재직자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지난달 대통령 직속 자문 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 임명된 김광두 공동위원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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