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터키

터키에서는 특히 일반 중소기업의 경우 때때로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미팅이 약속된 바이어가 미팅장에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전화 통화 시 도로교통 체증상 10분 뒤 도착할 것이라고 말하고 1시간이 지나도록 도착하지 않았으며, 바이어의 개인전화도 통화연결이 되지 않아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미팅을 취소한 경우도 더러 있다.

또한, 터키인들은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거래를 원하지 않을 경우 전화를 아예 받지 않고 피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터키인들은 과거 오스만제국의 후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고, 국가적인 자부심이 강하다. 따라서 터키나 터키 사회에 대한 의견 및 견해를 이야기할 때에는 부정적인 이야기는 바이어의 반감을 사며, 상담 결과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더욱이 대부분의 터키인들은 국부인 초대 대통령 아타튀르크를 존경하므로 그를 비방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터키인들은 세계 3대 음식이라 불리는 자국의 음식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므로 바이어를 만났을 경우 자연스럽게 터키 음식을 칭찬하며 미팅을 시작하면 대화가 잘 풀릴 것이다.

터키에서 인기가 높은 프로축구는 ‘슈페르 리그’라고 표현한다.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쉬, 페네르바체가 3대 명문구단이다. 슈페르 리그에 대한 언급을 하면 대화의 주제가 훨씬 자유로울 수 있다.

터키에서는 담배를 매우 자유롭게 피울 수 있다. 단, 실내에서는 무조건 금연이나 실외(소위 지붕이 없는 곳)에서는 거의 100% 담배를 피울 수 있다. 흡연자 비즈니스맨의 경우, 오히려 서로 담배를 피우면서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터키는 나이와 권위가 존중 받는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불명예스러운 경우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다. 체면을 중요시하므로 상황에 따라 가급적이면 직접적인 ‘NO’보다는 돌려서 말하는 것이 좋다.  

- 글 : 코트라
- 일러스트레이션 심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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