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 출범

▲ 지난 22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정태 메인비즈협회장(오른쪽부터), 심승일 협동조합연합회장협의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신정기 중기중앙회 부회장, 심옥주 중기중앙회 경기지역회장이 손을 잡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17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의 핵심 이슈 중 하나는 단연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 출범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포럼에서 새정부 일자리정책에 대한 공식 협력창구로서 체계적인 일자리 창출방안 마련을 위해 범중소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와 900여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새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력하고, 일자리 문제와 관련한 각 분야별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일자리가 축소되면 내수기반이 붕괴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새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중심 정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살리는 정책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도 경영여건이 어렵지만 젊은이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이익을 근로자와 나누는 성과공유제를 확산하고, 작업환경 개선과 근로시간 단축 등 근로여건을 개선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도 솔선수범해 나갈 예정이다.

고용창출 등 5개 실무분과로 구성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는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소상공인연합회,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 등 중소기업단체장 및 산업·지역별 중소기업대표 35명으로 구성된다.

실무위원회는 5개 분과로 구성되며 최수규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이 실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중소기업단체 상근부회장으로 구성돼 중소기업계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게 된다.
5개 분과별 역할을 살펴보면 우선 고용창출 분과는 성과공유제 10만 확산, 정규직 청년 10만 채용운동 등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추진, 근로조건 표준모델 마련, 포상·SNS 홍보 등을 수행한다.

정책기획 분과는 중소기업 일자리 정책 전반 총괄, 정부 일자리 위원회 대응 및 정책과제 발굴·건의를 수행한다.
아울러 채용지원 분과는 우수 중소기업 1000개사의 채용DB 구축, 1000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박람회 개최, 지원제도 홍보 등 채용연계 사업 공동추진 및 채용 지원을 진행한다.

창업벤처 분과의 경우 벤처·창업기업 지원책 마련을 위한 조사 및 연구를 맡게 된다. 또 창업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규제개혁 분과는 노동분야 규제입법(최저임금·근로시간 등) 대응 및 고용창출 여건 조성을 위한 규제개선안을 마련한다.

또한, 전문가의 심도 있는 의견수렴을 위해 학계 및 중소기업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일자리정책자문단 설치와 함께 지역별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는 근본적으로 중소기업이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인식개선과 함께 중소기업들이 스스로 근로환경 개선에 적극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좋은 중소기업’ 표준모델을 마련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좋은 중소기업’ 표준모델 마련
위원회는 근로환경 개선 캠페인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청년층의 취업 기피현상 완화를 위한 3대 근로기준 준수 및 사업장 환경 개선 캠페인을 전개한다는게 골자다. 3대 근로기준 준수는 근로계약서 작성, 최저임금 준수, 임금체불 근절 등이다.

대국민 인식개선에도 나선다.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는 고용 우수 중소기업을 포상할 계획이다. 포상 대상은 고용의 양과 질, 고용안정, 근로환경, 교육훈련 등이 우수한 중소기업이다.

이밖에도 중소기업 인식개선 홍보 및 교육을 위해 대국민 중소기업 인식개선 팟캐스트와 웹툰 제작, 대학생 블로그 운영, 교원·청년 교육 등도 추진한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좋은 일자리 창출은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정부와 경제계, 노동계 등 경제주체들이 양보와 타협을 통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기업도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성장을 이루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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