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네이크핏(Nakefit)

푹푹 찌는 더위에 벌써 해변이 피서객으로 북적북적하다. 그런데 이 해변의 모래가 1g당 3000종류의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사는 세균의 온상지라고 한다. 이런 모래에 맨발로 다니면 피부병에 걸리고 심하면 발이 괴사할 수도 있다. 그래서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하지만 막상 신발을 신어도 모래가 쉽게 들어올뿐더러 조금씩 밟히는 모래는 찝찝함만 더한다.

그래서 나온 새로운 신발이 있다. ‘네이크핏’(Nakefit·사진)이라고 하는 발바닥에 붙이는 접착 신발이다. 모래가 가장 많이 닿는 발바닥을 보호하면서 움직이기에도 편리한 제품이다.

네이크핏을 붙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접착면 쪽에 필름을 벗기고 발바닥에 붙이면 된다. 고무 재질이라 쭉쭉 늘어나 발에 붙으므로 붙인 후에도 발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다. 잘 늘어나므로 발에 맞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재질의 특성, 그리고 적당한 쿠션으로 발을 보호한다. 가볍게 베이는 상처, 뜨거운 아스팔트 바닥을 밟다가 생기는 화상에서 안전하다. 당연히 미끄럼방지 처리도 있다. 수영장 혹은 스파에서 미끄러지는 일을 막는다. 물론 그렇다고 물기가 흥건한 수영장에서 전속력으로 달리는 짓은 하지 말자.

접착 성능도 뛰어난 편이다. 물에서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수영장에서 따로 뗄 필요 없이 바로 물에 들어가 수영하고 나와도 문제없다. 접착력은 약 24시간 동안 지속된다. 아쉽게도 재활용은 어렵다.
네이크핏은 현재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 중이고 이미 목표 금액의 약 20배를 후원받았다. 30유로(약 3만8000원) 이상을 후원하면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배송은 오는 8월부터다.

- 장윤정 에디터 www.earlyadop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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