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 주관한 UN 중소기업의 날 기념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컨퍼런스’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렸다.

취업하고 싶은 중소기업을 만들려면 근로자가 성과급이나 주식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미래성과공유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배종대 카이스트 교수는 지난 2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UN 중소기업인의 날’ 기념 컨퍼런스에서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터전 만들기’라는 주제로 발표한 자리에서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이 같이 제안했다.

미래성과공유제는 중소기업이 미래가치나 이익이 발생할 때 성과급이나 주식 배당 등의 방법으로 근로자와 성과를 공유하기로 사전에 약정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배 교수는 이날 △성과공유제 도입의 필요성 △미래성과공유의 원칙 및 기본설계 △ 중소기업 성과공유 현황과 실태조사 △미래성과공유제 도입방안 △미래성과공유제의 확산을 위한 향후과제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배 교수는 “중소기업 급여수준과 근무환경은 대기업에 비해 상당히 열악하다”며 “중소기업의 성장동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직원의 처우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용주와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사람 중심의 중소기업,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존경받는 중소기업이 많아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미래성과공유제의 목적”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우수인재 확보, 중소기업의 사회적 분배 실현과 시장 실패에 따른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미래성과공유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곽수근 서울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패널로는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유동준 중소기업청 인력개발과장, 황복현 연림임업 대표이사가 참여해 중소기업 미래성과공유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기찬 카톨릭대 교수는 “중소기업의 미래성과 공유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사람 중심’을 기반으로 한 기업 문화 혁신과 성과 공유시스템 구축, 인재육성이 선순환 하는 기업 문화 등이 바탕이 돼야한다”고 제시했다.

최수규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성과공유제는 기업성장과 임금 상승을 동시에 가능하게 해줌으로써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는 물론 핵심인력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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