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폭염으로 얼음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지난해 300억원 수준이던 식용얼음 시장 규모도 올해 400억원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식용얼음이 편의점에서 수량과 매출 기준 모두 1위 품목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CU가 최근 일주일(지난 14~20일)간 여름 상품 판매를 분석한 결과 얼음컵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뛰었다. GS25에서도 얼음컵이 이달 판매 수량 1위를 기록했다. 2위 생수보다 네배 이상 많이 팔렸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얼음컵과 생수의 판매량 격차가 세배에 못 미쳤다. 일부 매장에선 커피나 음료를 살 때 함께 구매하는 얼음컵이 벌써 동날 정도다.

GS25 관계자는 “얼음컵은 보통 8월이나 돼야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데 올해는 이른 더위에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최근에는 커피 뿐만 아니라 다른 음료와 섞어 마시는 등 얼음컵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 더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얼음제조업체들은 쏟아지는 주문에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얼음시장 점유율 1위인 풀무원은 올해 컵아이스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렸다.

풀무원의 지난해 얼음 매출은 150억원 규모였으며, 시장점유율은 45% 정도였다. 풀무원은 올해 얼음 매출이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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