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KONEX·Korea New Exchange)가 내달 1일 출범 4주년을 맞는다.

코넥스는 출범 이후 시가총액이 8.55배, 상장 종목 수는 7배,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3.2배로 각각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으로 가는 ‘성장 사다리’인 코넥스는 그동안 23개 기업을 코스닥으로 보내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은 4조77억원으로 2013년 7월1일 출범 당시의 4689억원보다 754.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넥스 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9월 5조188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나 비교적 큰 업체들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며 다소 줄었다.
코넥스 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출범 첫달의 7만1030주에서 최근 26만1835주로 3.69배가 됐고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4억원으로 출범 첫달(4억4000만원)의 3.20배로 성장했다.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회사는 146곳으로 출범 첫날(21개사)과 비교하면 6.95배로 늘어났다.
코넥스 출범 후 약 1년이 지난 2014년 7월 아진엑스텍이 처음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마쳤고 같은 해 메디아나, 테라셈, 랩지노믹스, 하이로닉, 아이티센 등 6개 기업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완료했다.

이어 2015년 7개사, 지난해 8개사가 코스닥으로 옮겼고 올해는 이엘피 한곳이 코스닥 이전 상장 절차를 마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코넥스 시장의 진입 문턱을 일부 낮추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요건도 완화하는 등 코넥스 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해 제도를 개선했다.

지정 기관투자자의 투자유치 요건을 지분율의 10% 이상 또는 투자액 30억원 이상으로 완화하는 등 기술특례상장제도 요건을 대거 완화하고 코넥스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쉽게 이전할 수 있도록 신속 이전 상장(패스트 트랙) 신청 요건도 풀었다.

거래소는 “코넥스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해서 내고 있다”며 “최근 시가총액이 4조원대로 회복하는 등 코넥스가 성장세를 되찾고 있어 각종 대책으로 코넥스 거래를 활성화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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