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4일 제주 리더스포럼서 선언…‘일자리 정부’와 비전 공유

▲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2일부터 3일간 롯데호텔 제주에서 중소기업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이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계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정책 공약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공동선언을 하고 정규직 청년 10만명 채용 운동에 나서기로 다짐했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중소기업계의 일자리 창출 공동선언에 함께 자리하며 힘을 실어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 새로운  길을 함께 가다’라는 주제로 ‘2017 제주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11번째를 맞는 리더스포럼에는 전국 업종별·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600여명이 참가해 2박3일간 중소기업계의 화합을 다지고, 고용창출의 원천이자 한국경제의 중추인 중소기업의 역할과 미래 경영방향을 모색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22일 개회사에서 “중소기업에게 변화와 혁신은 시대적 사명인 만큼 끊임없는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택 회장은 “중소기업이 스스로 생존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투자를 통해 청년들이 근무하고 싶은 중소기업,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중소기업으로 발전해 소득중심성장의 주역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J노믹스’가 중소기업 노믹스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공동선언’을 통해 중소기업계가 정부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중소기업계는 공동선언 발표와 함께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청년 정규직 10만명 채용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는 박성택 회장과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소상공인연합회,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 등 중소기업단체장과 산업·분야·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등 총 35명이 참여한다.

우선 중소기업단체협의회 13곳이 청년 정규직 10만명을 채용하는 캠페인을 공동으로 전개한다.
또한 중소기업단체협의회와 900여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새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중소기업계의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의지를 격려하기 위해 포럼에 참석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경제(J노믹스)’를 주제로 일자리 중심의 포용적 경제인 J노믹스의 목표와 비전을 발표했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경제·사회 시스템 일자리창출 구조 개편 △일자리 창출 기반 강화 △일자리 질 높이기 등 3대 구조개혁에 대한 새 정부의 정책을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한국 경제가 겉으로는 풍채가 그럴듯해 보이지만 병(病) 주머니를 차고 사는 환자와 같다”며 “새 정부의 일자리 중심 경제인 ‘J노믹스’로 한국 경제의 틀과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사회·경제강연에서는 송호근 서울대학교 교수가 ‘원칙과 현실의 충돌을 풀려면’이라는 주제로 대·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처해있는 현실과 대기업 강성노조의 문제점,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인상 등 현실과 원칙의 충돌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포럼 둘째날인 23일에는 ‘일자리 창출의 주역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중소기업 현안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정책토론회에서는 이정희 중소기업학회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한정화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장, 고대진 IBK경제연구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최백준 ㈜틸론 대표, 정수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일자리 △노동환경 △제조·스마트 △글로벌 △창업벤처 △유통서비스 등 여섯개 분야별로 중소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포럼 마지막날인 24일에는 김형철 연세대 교수가 ‘인공지능시대, 로봇도 윤리적인가’라는 주제로 로봇이 윤리적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인간과 로봇이 동일한 존재인가에 대한 화두에 대해 참가자들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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