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지난달 26일 세계에서 가장 긴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와 경기도 시흥시 사이 39㎞ 구간의 해상송전선로 공사를 마치고 전력 가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선로는 영흥화력발전소와 신시흥변전소 사이의 대용량 전력수송을 위한 345㎸ 송전선로이며, 총 137기의 철탑 가운데 70기가 영흥도와 시흥시 사이의 바다와 시화호 해상에 건설됐다.
이번 공사는 세계에서 가장 길고 난이도가 높은 대형 프로젝트로 3천768억원이 투입돼 98년 7월부터 5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결실을 보게 됐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이 공사로 영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에 공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도권지역의 전력난을 덜 수 있게 됐고, 액화천연가스(LNG) 등 값비싼 연료를 쓰는 수도권 발전소 가동을 억제해 연간 3천700억원의 에너지자원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한전은 전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공사에는 태풍과 파도, 강한 조류 등을 극복하기 위해 각종 신기술과 신공법이 적용돼 한전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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