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한복판입니다. 신나게 여름을 즐기는 방법은 뭐니 뭐니 해도 해수욕장에 가는 거겠죠. 대천, 속초, 을왕리, 경포대, 해운대, 송정, 송도, 광안리, 동막, 꽃지 등 전국의 인기 해수욕장이 모두 개장을 했답니다. 일상의 무거움을 벗고 푸른 바다에서 신나게 놀아 보세요.
해수욕장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이글거리는 태양, 비치볼 게임을 하는 젊은 남녀, 구릿빛 피부에 멋진 근육을 자랑하는 해양구조원…. 
저는 ‘인어공주’ 같은 아름다운 여인이 떠오르네요. 제가 여자인 게 천만다행입니다. 남자가 이런 말을 했다간 자칫 공격(?)을 당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내친김에 이번 ‘톡톡 신조어’에선 여자와 관련한 말을 알아볼까요.
우선 ‘해돋녀’를 말하지 않을 수 없네요. ‘해변에서 비키니를 입지 않고도 돋보이는 여자’의 줄임말입니다.
미모보다는 뛰어난 패션 감각을 지닌 여자를 뜻합니다.
당신도 해돋녀가 되고 싶다고요? 해돋녀에 등극하는 비법을 알려드릴게요. △민소매 블라우스를 비키니 위에 입어 몸매 결점을 완벽히 커버합니다. △레이스, 레오퍼드 무늬 원단의 긴 원피스를 입어 화사함을 극대화합니다. △점프슈트로 섹시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우유녀’는 해변은 물론 어디에서든 돋보입니다. 설마 ‘우유처럼 뽀얀 피부를 가진 여자’를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죠? ‘우월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여자’랍니다.
물론 우월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남자인 우유남도 존재하겠지요. 우유녀는 기본적으로 세련되고 호감형의 페이스 라인을 갖추고 있다네요. 선명한 이목구비에 맑고 투명한 피부, 부드러운 인상, 매력적인 목소리 등.
그런데 ‘외모에서 다소 밀리는 여성’을 뜻하는 신조어도 있습니다. 바로 ‘버터페이스’랍니다. 버터처럼 느끼한 여자냐고요? 절대 버터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버터페이스는 ‘but her face’를 자연스럽게 발음나는 대로 적은 말입니다. 학벌, 집안, 능력 등 모든 방면에서 월등히 뛰어나지만 외모가 아쉬운 여자를 뜻합니다.
외모, 능력, 집안 등이 제아무리 우월해도 마음씨가 별로라면 곱게 보이지 않겠지요. 여자든 남자든 ‘무지개매너’라는 소리를 절대 들어선 안 된다는 말입니다.
무지개매너를 ‘무지개+매너’로 본다면 오산입니다. 띄어쓰기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대목인데요, 무지개매너는 ‘무지+개매너’랍니다. 매우 매너가 없다는 뜻입니다. 아름다운 사람에게 매너는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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