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은 한국소성가공학회와 함께 지난달 30일 오이도 한국금형기술교육원에서 제10회 소성가공경기대회를 개최했다. 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소성가공 분야의 미래 인재 발굴의 장인 ‘제10회 소성가공경기대회’가 지난달 30일 열렸다.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동한)은 한국소성가공학회와 함께 오이도 한국금형기술교육원에서 제10회 소성가공경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성가공경기대회는 지난해까지 9회 개최되는 동안 175명의 입상자를 배출하는 등, 소성가공의 미래 인재 발굴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대회에는 고등부 20명, 일반부 4명 등 예선을 거친 24명이 실력을 겨뤘다.
대회는 40분간 이론 테스트가 진행된 뒤, 고등부는 단조금형 모델링을, 일반부는 모델링에 해석과 보고서 작성까지 현장에서 실제 활용될 수 있는 실기 테스트를 수행했다.
대회에 처음 참가한 한양공고 3학년 이현빈 학생은 “단조금형 3D모델링이 과제였는데, 사출금형 설계를 해본 적이 있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일반부에 참가한 이윤혁 학생(한국국제대 기계자동차공학과 4년) 역시 “선배 권유로 출전했는데 이번 대회에서의 수상을 계기로 전문 엔지니어로 사회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15일에는 코엑스 단조심포지엄에서 소성가공경기대회 단체전이 심포지엄의 특별세션으로 열렸다.
단체전에는 ㈜대림MTI, ㈜선일다이파스, 한호산업㈜, ㈜성진포머 등 4개사가 참가, 경쟁을 벌였다.
윤영근 ㈜대림엠티아이 차장은 자동차 조향축 경량화를 위해 기존의 봉재 냉간단조 방식으로 생산되던 샤프트를 튜브와 아웃터 세레이션을 결합한 일체형 아웃터 세레이션 튜블러 샤프트의 냉간성형공법을 발표했다.
김경률 한호산업㈜ 이사는 전기자동차에 장착되는 통합형 파크 기어를 개발한 과정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한호산업은 기존에 파크기어를 생산하는 방식이었던 호빙가공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열간과 냉간을 함께 적용한 복합단조를 통해 가공시간을 단축하고, 소재 손실도 최소화했으며, 특히 파크 기어와 샤프트를 모듈화해 공정도 대폭 단축했다.
㈜선일다이파스의 박남기 수석연구원은 성형해석으로 통해 푸시로드 부품의 냉간단조 공정을 최적화한 사례를 전했으며, ㈜성진포머의 김광민 과장은 요크를 냉간포머 성형기법으로 개발한 사례를 발표했다.
박권태 조합 전무는 “지난 2008년에 시작한 소성가공경기대회가 올해로 10회를 맞아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소성가공경기대회가 배출한 입상자가 개인전 169명과 단체전 6팀인데, 이들이 소성가공업계에서 활동하면서 금속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면, 그것이 곧 이 대회의 가치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무는 “매년 대회를 준비하지만 부족함을 느끼게 되는데, 내년에는 참가자와 운영위원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듣고 반영해 알찬 대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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